로저스, 발로텔리는 계륵?..."리버풀 스타일 아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2.25 11: 59

"우리가 보여준 모습과 맞지 않는다."
브렌단 로저스 리버풀 감독의 걱정이 계속 커지고 있다. 마리오 발로텔리(24)의 기용 방법때문이다. 축구 전문 매체 'ESPN FC'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 감독이 발로텔리가 리버풀 스타일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저스 감독이 최근 리버풀이 펼치는 빠른 템포 스타일의 전술이 발로텔리와 맞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최근 3-4-3 포메이션으로 나서고 있는 리버풀은 발로텔리에게 측면에서의 역할을 맡겼다. 하지만 지난 4달 동안 발로텔리가 받아든 결과물은 프리미어리그 10경기 출전 무득점이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공백을 발로텔리가 어느 정도 채워줄 것이라고 믿었던 리버풀로서는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는 결과물이다.

이에 대해 로저스 감독은 "내 생각으로는 우리가 보여준 모습과 발로텔리는 맞지 않는다"면서 "발로텔리를 지켜본 결과 그는 박스 근처에서 뛰어난 선수다. 그래서 높은 수준의 압박은 그의 경기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며 "그러나 우리는 선수가 가진 최고의 모습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들은 자질을 갖췄다. 우리는 그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발로텔리를 내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파비오 보리니가 징계로 번리전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발로텔리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로저스 감독은 "중요한 점은 그가 징계에서 복귀해 뛸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선수들이 우리의 스쿼드에 존재하지만, 보리니가 징계로 뛸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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