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포기 마에다, 美 언론 뜨거운 관심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2.25 09: 20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마에다 겐타(26,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소속팀과 재계약했다. 메이저리그 도전은 잠시 미뤄졌다.
메이저리그 선수 이동 소식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 닷컴’은 25일(한국시간) 일본 언론을 인용해 마에다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이번 겨울 포스팅 될 경우 많은 빅리그 팀들의 구애를 받을 것을 예상됐던 마에다는 메이저리그 대신 1년 더 일본에 남기로 결정했다. 조건은 3억 엔이다.
마에다는 올해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해 5년 연속 평균자책점 3.00 이하를 유지했다. 또한 이번 시즌 187이닝을 던지며 9이닝 당 탈삼진 7.7개와 볼넷 2개로 안정된 피칭을 보였다.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 이후 히로시마가 배출한 최고의 투수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나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만큼은 아니지만, 일본 출신으로 또 하나의 성공사례를 쓸 것으로 기대되는 일본 리그의 대표적 에이스이기도 하다. 7년간 1303⅓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도 2.44로 압도적이었다. 9이닝 당 탈삼진과 볼넷은 각각 7.3개, 1.9개였다.
또한 여러 구종을 갖추고 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벤 배들러가 그의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를 보고 쓴 리포트에 따르면 마에다는 90~94마일의 빠른 볼과 함께 80~84마일의 슬라이더를 보였다. 체인지업의 구속은 85~86마일 수준이었고, 이따금씩 커터와 커브도 활용했다.
한편 이번 겨울 포스팅 신청을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마에다는 다음 겨울 다시 포스팅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일본 프로야구 구단에 속한 선수의 포스팅 최고 금액은 2000만 달러인데, 이변이 없다면 히로시마는 마에다의 포스팅 금액으로 2000만 달러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에다가 제한 없이 FA로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2017 시즌까지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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