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코 영입 실패' 한신, 트레이드로 선발진 보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2.25 09: 56

사와무라상 출신 가네코 치히로가 오릭스 잔류를 선언한 가운데 한신 타이거즈가 트레이드를 통한 오른손 선발 투수 보강을 꾀할 계획이다.
한신은 메이저리그 진출 대신 국내 무대 잔류를 선택한 가네코에게 4년간 최대 20억 엔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가네코는 24일 오릭스에 잔류키로 최종 결정하는 바람에 한신은 씁쓸한 입맛을 다시게 됐다.
25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나카무라 가쓰히로 한신 단장은 "23일 가네코의 대리인으로부터 (한신과의) 계약이 힘들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가네코가 오릭스에 잔류하게 됐으니 트레이드를 통해 오른손 선발 요원을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부터 가네코 영입은 구름을 잡는 수준이었다. 그만큼 (영입 경쟁에) 뛰어 들지 않으면 안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나카무라 단장은 가네코와의 직접 만나기도 했다. 만난 날짜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했지만 "최대한 성의와 열의를 전했다"고 밝혔다.
외부 전력을 꾀했던 한신은 FA 시장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 그렇다고 넋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구단의 한 관계자는 "일본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라면 (전력 보강 마감 시한까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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