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로 전락한 페르난도 토레스(30, AC밀란)가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마드리드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ESPN은 이탈리아 언론을 인용해 24일(이하 한국시간) AC밀란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토레스를 보내고 알레시오 체르치(27)를 받아오는 스왑딜 트레이드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첼시에서 AC밀란으로 임대된 토레스는 세리에A 무대에서도 부진을 떨치지 못하면서 팀의 골칫거리로 전락한 신세다.
올시즌 10경기 1골에 그친 토레스의 성적에 AC밀란은 첼시에 임대 반환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레스 입장에서는 굴욕이지만 첼시 입장에서도 난감한 요청이다. 토레스를 영입하고 싶어하는 팀이 없는 것도 첼시에 있어 골치 아픈 일이다. 현재로서는 그의 친정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정도가 관심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적극적으로 토레스를 영입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엔리케 세레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회장은 "토레스가 우리 팀에 복귀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의 복귀를 거부하지 않았으나, 금전적인 이유로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않고 있다.
AC밀란이 체르치와 토레스의 맞교환을 제의한 이유다. 지난 여름까지 토리노에서 뛴 체르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단 한 번도 선발로 나서지 못하며 교체로 8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하지만 세리에A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검증된 체르치 쪽이 AC밀란의 구미에 맞는 셈이다.
화려했던 시절은 모두 지나가고 높은 주급이 이적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는 지금, 과연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토레스를 따뜻하게 받아줄 수 있을 것인가. 친정팀 복귀가 토레스 부활의 서곡이 될 수 있을지, 추이를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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