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가지 않을 것이다."
AS 로마가 이적시장 개막을 앞두고 팀의 핵심 미드필더 케빈 스트루트만(24)의 이적 불가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스트루트만에게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맨유를 향한 메시지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축구 전문 매체 'ESPN FC'는 "AS 로마의 회장이 스트루트만의 맨유 이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지도를 받은 루이스 반 할 맨유 감독과 만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트루트만을 향한 경고이기도 하다.

거액도 필요없다는 것이 팔로타 회장의 입장이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에이전트인 마테오 마테라치가 맨유가 스트루트만의 영입을 위해 4000만 유로(약 538억 원)를 제안할 것이라고 했지만, 팔로타 회장은 "스트루트만은 맨유로 가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팔로타 회장이 스트루트만의 이적 불가를 선언한 이유는 AS 로마가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AS 로마는 승점 36점으로 1위 유벤투스(승점 39)를 승점 3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전력 보강이 필요한 시점에서 스트루트만이 이적을 한다면 선두 경쟁이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팔로타 회장은 "레안드로 카스탄과 스트루트만이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을 것이다"면서 "호제 홀레바스와 코스타스 마놀라스가 팀에 잘 녹아들고 있는 만큼 다음 시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싸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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