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100년 전쯤 쓰인 것으로 보이는 산타에게 보낸 편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웨일스 남부의 몬마우스 여자 기숙학교 굴뚝에서 편지 한 통이 나왔다. 편지는 굴뚝 청소 작업에 나선 학교 관리인이 발견했고 굴뚝 내부에서 튀어나온 벽돌 덕분에 별다른 손상이 안전하게 보관된 상태였다고.
흥미로운 것은 이 편지의 수신인이 '산타 클로스'였다는 점이다. 발신인은 '할리 H'였고 편지 작성 시점은 적어도 1922년 이후인 것으로 보인다. 이 학교가 여학교인 점으로 미뤄 '할리 H'도 여학생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할리 H는 편지를 통해 ‘텔 잉글랜드(Tell England)’라는 이름의 소설책과 ‘야회복(evening dress)’, 그리고 예쁜 구두를 원한다는 말을 엄마에게 전해달라고 산타에게 부탁했다. 정말 소녀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소설책과 드레스, 구두 등을 받았는지 확인되진 않고 있다.
한편 편지를 발견한 학교 관리인 앤디 베도스(50)는 “호기심에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며 “산타에게 보내는 드레스 관련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편지가 정확히 언제 쓰였는지는 잘 알 수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학교 측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굴뚝에서 발견된 편지를 전시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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