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스토리+볼거리+연기..뭐하나 부족함 없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12.25 10: 47

영화 '국제시장'이 삼박자를 골고루 갖추며 연일 영화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흥남철수 때 생이별한 한 가족의 일대기를 그린 윤제균 감독의 자서전적 이야기를 다룬 '국제시장'이 짜임새 있는 스토리, 시대상을 반영한 볼거리 그리고 황정민을 필두로 한 배우들의 연기 등 뭐 하나 부족함 없는 모습으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것.
먼저 '국제시장'은 한국전쟁 흥남 철수로 시작해 파독 광부와 간호사, 베트남 전쟁 기술근로자 파견, 이산가족 상봉 등 한국 현대사를 주인공 덕수(황정민 분)의 일대기에 빗대어 짜임새 있게 한 편에 담아냈다.

특히 웃음과 감동이 모두 담겨 있는 스토리 라인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재조명할 수 있게 만들며 모든 세대의 폭풍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역사적 사건들을 담기 위해 시대상을 반영한 작은 소품부터 장엄한 스케일까지 완벽 재현하며 생생한 볼거리를 전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장면으로는 10만여 명에 달하는 피란민이 운집한 흥남철수 장면. '국제시장'은 당시 마지막 남은 상선인 메러디스 빅토리 호에 올라타기 위해 항구에 몰려든 피란민으로 인산인해를 이룬 그때의 긴박했던 상황을 장엄한 스케일로 스크린에 담아냈다.
또한 덕수 가족이 정착하게 된 과거 국제시장을 재현하기 위해 직선거리만 150미터에 달하는 대규모 세트와 만여 벌이 넘는 방대한 의상을 제작해 지금은 볼 수 없는 그때 그 시절 국제시장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20대부터 70대까지 인물의 일대기를 연기하는 배우들을 위해 CG와 분장 등 디테일에도 신경썼는데, 20대는 일본의 에이지리덕션 CG팀과 70대는 '007 스카이폴'을 진행했던 스웨덴 특수분장팀과 협업했다.
 
마지막으로 '국제시장'은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부터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까지 대한민국 전 세대를 아우르는 캐스팅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너는 내 운명', '신세계'까지 맡은 배역마다 완벽하게 소화해낸 황정민이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 시대의 아버지 덕수 역을 맡아 시대를 초월한 감동과 공감을 선사한다.
또한 할리우드를 사로잡은 배우 김윤진은 덕수의 아내 영자 역으로 분해 누군가의 아내이자 며느리, 그리고 어머니의 자리를 평생 지켜온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전한다.
통산 9,500만 관객 동원이라는 대기록을 가지고 있는 국가대표 흥행 보증수표 오달수는 덕수의 둘도 없는 친구 달구 역을 맡아 황정민과 유쾌한 연기 호흡을 선보이며 특히 죽마고우 덕수와 달구 콤비의 환상적인 앙상블은 영화의 백미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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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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