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스타리그] 김성현, 한상봉에 설욕하며 16강 진출..."생일 '버프' 받았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2.25 14: 53

"생각한대로 깔끔한 2승은 아니지만 생일 '버프'를 받았어요".
크리스마스가 생일인 STX 출신 게이머 김성현이 자신의 스물세번째 생일에 스타리그 16강 진출이라는 뜻깊은 생일 선물을 받았다. 김성현은 저돌적인 스타일의 승부사 한상봉을 잡고 상위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김성현은 25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소닉TV스튜디오에서 열린 소닉 10차리그인 스베누 스타리그 32강 C조 한상봉과 최종전서 상대 초반 저글링 러시와 뮤탈리스크 견제를 막아내면서 16강에 합류했다.

경기 후 김성현은 "정말 기쁘다. 16강부터 온게임넷 무대에서 경기를 하게 된다. 다시 온게임넷 무대에서 경기를 한다는 사실이 기쁘고, 영광"이라며 "오늘 생일이라 경기장에 왔을 때 부터 버프가 있을것 같았다. 진다는 생각은 없었다. 첫 경기를 졌지만 생각대로 올라가서 다행"이라고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상대인 한상봉은 이날 김성현을 힘들게 하고 웃게만든 상대. 김성현은 한상봉과 첫경기를 패하며 패자전으로 밀려났지만 마지막 경기서 한상봉을 잡아내며 상위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한상봉 선수가 게임을 오래 쉬어서 무난하게 이기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너무 잘하더라. 경기 적응이 오랜만이라 감을 잃은 탓인지 고전했다. 선가스를 올린 뒤 스포닝풀을 봤다. 라바를 모아두는 것을 보고 무조건 오겠구나라는 생각을했다. 작정하고 막는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마지막으로 김성현은 "오랜만에 스타리그라는 무대에 섰다. 좋은 경기,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4강까지는 갔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소닉 10차 스베누 스타리그 32강 C조
1경기 한상봉(저그, 7시) 승 김성현(테란, 1시)
2경기 장윤철(프로토스, 7시) 승 김재현(테란, 1시)
승자전 장윤철(프로토스, 1시) 승 한상봉(저그, 7시)
패자전 김성현(테란, 1시) 승 김재현(테란, 1시)
최종전 김성현(테란, 1시) 승 한상봉(저그,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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