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남자게이머에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추억이 절로 떠올랐다. 손놀림과 순간 반응 속도는 현역 프로게이머 시절 못지 않았지만 아쉬움 역시 여전했다. '여제' 서지수가 박재혁과 첫 경기에서 패하면서 패자전으로 밀려났다.
서지수는 25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소닉TV스튜디오에서 열린 소닉 10차리그인 스베누 스타리그 32강 D조 박재혁과 첫 경기서 박재혁의 저글링 흔들기에 이은 뮤탈리스크 견제에 무너지면서 패자전으로 밀려났다.
서지수의 출발은 괜찮았다. 입구를 일꾼과 소수 마린으로 박재혁의 저글링 난입을 대비하면서 무난하게 앞마당에 배치할 커맨드센터를 완성했다. 박재혁이 저글링으로 입구를 두들겨봤지만 서지수의 의도대로 경기는 시작됐다.

그러나 프로게임단 코치까지 경험한 박재혁의 노림수가 서지수를 흔들었다. 박재혁은 우선 앞마당을 저글링으로 흔들면서 서지수의 빈틈을 공략했다. 앞마당 수비가 무너지자 제방이 무너지듯 여파가 본진까지 미쳤다. 박재혁은 앞마당에 이어 본진까지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으로 흔들면서 서지수를 공략했다.
결국 서지수는 결국 항복을 선언하며 패자전으로 내려갔다.
◆소닉 10차 스베누 스타리그 32강 D조
1경기 손경훈(프로토스, 7시) 윤찬희(테란, 1시) 승
2경기 서지수(테란, 1시) 박재혁(저그,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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