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24점 폭발’ 모비스, LG 꺾고 3연승...선두 사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2.25 15: 53

울산 모비스가 창원 LG와 크리스마스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1위를 사수했다.
모비스는 2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LG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102-97로 승리, 3연승을 질주했다.
모비스는 문태영 라틀리프 양동근 삼각편대가 공격을 주도했다. 문태영은 라틀리프와 골밑을 책임지며 47점을 합작했다. 양동근은 김시래를 완벽히 누르며 25득점을 올렸다. LG는 문태종이 23득점으로 활약했으나 리바운드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시즌 전적 23승 6패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크리스마스 경기 통산 성적 9승 4패를 기록했고, 최근 LG전 3연승도 달렸다. 모비스가 올린 102점은 올 시즌 최다 득점이다. 반면 LG는 19패(11승)째를 당했다. LG는 크리스마스 경기 4승 10패를 올렸다. 
시작부터 치열했다. 문태영과 문태종 형제들이 득점을 쌓으며 어느 쪽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1쿼터 중반부터 LG는 메시가 골밑에서 맹활약하자 문태영도 이에 응수했다. 모비스는 수비 성공 후 속공 득점까지 하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LG는 1쿼터 마지막 순간 유병훈이 3점슛을 넣으며 20-24, 4점차로 모비스를 추격한 채 1쿼터를 마쳤다.
모비스는 2쿼터 라틀리프를 투입했고, 라틀리프는 곧장 득점을 올렸다. 문태영과 함지훈이 1쿼터의 활약을 이어가며 모비스는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LG는 문태종의 3점슛과 유병훈의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제퍼슨도 코트에 들어선 후 활발한 움직임으로 보이며 LG의 역전을 이끌었다. 다시 서로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했고, 결국 45-45 동점으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LG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문태종이 3점슛을 넣고, 제퍼슨이 연속 득점하며 모비스를 따돌렸다. 그러자 모비스는 김시래의 어시스트에 양동근이 득점인정반칙으로 응답하며 맞불을 놓았다. 3쿼터 중반부터 모비스는 문태영과 라틀리프가 함께 골밑을 장악했다. 외곽에선 양동근이 김시래와 치열한 매치업을 벌였는데 양동근이 김시래를 상대로 득점인정반칙 외곽슛을 꽂으며 우위를 점했다. 다시 앞서간 모비스는 라틀리프가 3쿼터 종료를 앞두고 연속 득점에 성공, 모비스가 68-63으로 앞서며 마지막 4쿼터에 들어갔다. 
모비스는 박종천 3점슛으로 4쿼터 포문을 열었다. 박종천이 외곽을 책임진 가운데 모비스는 골밑 우위로 9점차로 도망갔다. LG가 메시 투입으로 인사이드 강화했으나 모비스는 양동근이 김시래를 압도하며 꾸준히 득점인정 반칙을 성공시켰다. 모비스는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과 양동근의 돌파로 10점차 리드를 잡으며 승리에 다가갔다. 4쿼터 후분 LG가 문태종의 속공 득점으로 5점차까지 추격했으나, 모비스는 이대성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클라크가 앨리웁 득점을 하며 LG의 추격을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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