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감독의 미소, “일등공신은 지태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2.25 15: 54

성탄절 빅매치에서 완승을 거둔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경기력에 비교적 만족감을 드러냈다.
삼성화재는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3-0(25-22, 25-22, 25-23)으로 완승했다. 13승4패를 기록한 삼성화재(승점 38점)는 OK저축은행(승점 35점)을 제치고 하루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예상외의 완승에 신치용 감독도 비교적 후한 평가를 내렸다. 신 감독은 경기 후 “우리가 현대보다 집중력이 좋았던 것 같다. 현대 선수들이 우리를 만나면 흔들릴 때가 많다”라면서 “오늘 경기 이겼다고 해서 방심하거나 그래서는 안 될 것 같다. 레오가 한국전력전과 오늘 경기 집중력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일등공신은 지태환이다. 고희진이 한 경기를 하면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지태환에게 자극을 주려고 오늘 고희진을 선발로 냈는데 필요할 때 블로킹을 해줬다. 그 블로킹 덕에 고비를 넘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터 유광우에 대해서는 “볼 배분이 괜찮았다. 세터에게 여기 올려라, 저리 올려라라고 지시는 안 한다. 세터의 연구능력이나 책임감을 뺏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다만 3세트에서 14-9로 안일하게 김명진에게 올리면서 다 따라잡혔다. 방심을 하면 안 된다. 그래도 많이 성숙했다고 생각한다. 그 하나 빼고는 나머지는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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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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