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넥센맨' 로티노, 마이애미와 마이너리그 계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2.25 16: 10

올해 한국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만능선수' 비니 로티노(34)가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한다. 
메이저리그 정보를 다루는 전문 매체 'MLB 트레이드루머스.com(MTR)'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가 로티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마친 후 넥센과 재계약에 실패한 로티노는 마이애미와 마이너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한다. 
로티노는 올 시즌 넥센의 만능 외국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잦은 부상으로 79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타율 3할6리 66안타 2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주포지션은 외야수이지만 외국인 투수 앤디 밴헤켄이 선발로 나오는 날에는 마스크를 쓰고 '외국인 포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로티노는 다른 외국인 타자들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졌다. 타격에서 강력한 힘을 보여주지 못했고, 주전보다 백업에 가까웠다. 결국 넥센과 재계약에 실패. 넥센은 로티노와 재계약을 포기하는 대신 후반기 LG에서 활약한 왼손 외야수 브래드 스나이더를 영입했다. 
로티노는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을 활동한 경험이 있다. 2006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데뷔한 그는 2012년까지 플로리다 말린스, 뉴욕 메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치며 통산 62경기에 출장했다. 타율 1할6푼2리 16안타 3홈런 11타점 5도루로 대부분 교체멤버로 출장했다. 
2013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아시아 야구에 도전에 나선 로티노는 올해 넥센을 거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2년간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로티노가 과연 메이저리그에 재입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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