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목표는 신인상보다 팀 성적이다."
추일승 감독이 지휘하는 고양 오리온스는 25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4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서 79-74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오리온스는 17승 13패를 기록하며, 5위 전자랜드(14승 15패)와 승차를 2.5경기로 늘렸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이승현이었다. 이승현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20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모든 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오리온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이승현은 "전자랜드의 2대2 공격이 좋은데 계획대로 수비가 잘 돼 이겼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만족하지 못한 것도 있었다. 그는 "아직 빅 3(이승현 장재석 외국인선수)끼리 움직임이 잘 안 맞는 것이 있다. 내가 3번 역할을 하다가 포스트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그런 점이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최근 득점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1라운드 때에는 톱에서 정적인 슛을 많이 던졌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어느 자리서 던져야 하는 것인지 잡아가고 있다. 그런 면에서 기회가 많이 생긴다. 또한 1라운드에서는 3점슛만 던졌지만, 이제는 미들슛도 자주 던진다. 그러면서 슛감이 좋아진 것 같다"고 답했다.
김준일(서울 삼성)과 신인상 경쟁에 대해서는 "계속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하지만 준일이와 사적인 대화를 해도 신인상은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서 "일단 내 목표는 신인상보다 팀 성적이다. 팀 성적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4위인 팀 순위를 더 끌어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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