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상영 결정
[OSEN=이슈팀]'인터뷰' 상영이 결정됐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코메디 영화 '인터뷰'가 개봉에 앞서 온라인으로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소니 픽쳐스는 25일(한국시간) 일주일전 사이버공격에 굴복했던 '인터뷰'를 미국 전역 영화관 개봉에 앞서 온라인으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인터뷰'는 유튜브, 구글 플레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등을 통해 공개된다. 5달러 99센트(약 6600원)에 볼 수 있고 14달러 99센터(1만 6500원)에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단 케이블이나 위성TV로는 아직 볼 수 없다.
영화 '인터뷰'는 김정은과의 인터뷰를 성사시킨 두 명의 저널리스트가 CIA의 사주를 받아 암살을 시도한다는 내용의 코미디 장르다. 그러나 한 해킹그룹이 '인터뷰'를 개봉하지 말 것을 요구, 소니 픽쳐스를 해킹하면서 문제가 됐다.
자칭 'GOP(평화의 수호자)'이라는 이 해킹그룹은 시스템을 마비시켰나 하면 개봉 되기 전 영화들까지 유출시켰다. 또 임직원들의 개인정보와 연봉정보, 내부 임원 이메일 정보까지 유출, 소니 픽쳐스를 압박했다. 결국 소니 측은 지난 18일 이에 굴복,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는 물론 DVD나 어떤 형태로든 개봉할 계획이 없다"며 개봉 취소를 선언했다.
그런데 이 해킹그룹의 배후가 북한으로 지목되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이번 소니 픽쳐스 해킹사건의 배후를 북한으로 지목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부까지 나서 테러에 굴복해서는 안된다고 강조, '인터뷰' 상영은 힘을 얻게 됐다.
결국 소니는 당초 개봉예정일이었던 25일 크리스마스에 미국 전역의 320여개 독립영화관에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소니의 '인터뷰' 상영 결정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북한 덕분에 인터뷰 인기가 오히려 더 높은 것 같다", "인터뷰, 괜히 보고 싶네", "소니와 북한의 대결은 과연. 인터뷰 히트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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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온라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