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칼리아리가 신임 사령탑에 이탈리아 출신의 레전드 지안프랑코 졸라(48)를 선임했다.
칼리아리는 2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안프랑코 졸라 감독을 환영한다"면서 "훈련을 재개하는 28일부터 팀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졸라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즈네데크 제만 감독의 후임으로 칼리아를 지휘한다.
이로써 칼리아리에서 활약했던 졸라 감독은 10년 만에 사령탑으로 친정 팀에 복귀하게 됐다. 졸라 감독은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칼리아리서 뛰며 74경기 22골을 넣었다. 이 외 나폴리, 파르마, 첼시 등을 거치며 이름을 날렸다. 1994 미국월드컵서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준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지도자로서는 큰 빛을 보지 못했다. 지난 2008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이끌었지만 두 시즌 만에 팀을 떠난 뒤 지난해까지 왓포드를 지휘했다. 졸라 감독은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 고국 이탈리아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칼리아리는 현재 강등권이다. 리그 16라운드를 치른 현재 2승 6무 8패로 18위에 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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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아리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