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이성희 감독, “집중력 싸움에서 졌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2.25 18: 08

최선을 다해 싸웠지만 엄연한 패배였다. 10연패에 빠진 이성희 인삼공사 감독이 패인을 짚으면서도 앞으로의 가능성에 희망을 걸었다.
인삼공사는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졌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10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 탈출이 더 요원해졌다.
엉망이었던 경기력은 아니었다.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부터는 수비와 흐름이 살아났다. 2세트에서 듀스 접전을 벌이며 대등한 싸움을 했다. 3세트는 24-19까지 끌고 갔다. 1점만 나면 이기는 세트였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선수들이 흔들렸고 이를 기업은행이 놓치지 않아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다.

다만 외국인 선수 조이스가 42점을 올리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고 수비에서도 괜찮은 흐름을 보이며 향후 경기력에 대한 기대를 걸게 했다.
이성희 감독은 경기 후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졌다”라고 아쉬워하면서 “백목화 이연주가 공격에서 도와줘야 했었는데 안 됐다. 다만 분위기나 수비는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정리했다.
이어 이날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 공격을 이끈 조이스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감독은 “조이스는 매 경기가 불안한 선수다”라고 하면서도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잘 할 것이라 믿고 있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성희 감독은 경기 전 조이스의 교체설에 대해 “지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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