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드로 스타리그에 참가한 '짐' 카오 진후이는 4시즌 전 한국 래더1위를 차지할 정도의 강자였지만 조성주의 앞 길을 막지는 못했다. '마루' 조성주가 자신의 장기를 십분 발휘하면서 스타리그 본선 16강에 합류했다.
조성주는 25일 서울 서초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스포티비게임즈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이하 스타리그)' 32강 4회차 '짐' 카오 진후이와 경기서 전매 특허인 한 템포 빠른 공격으로 3-1 완승을 거뒀다.
카오 진후이는 중국이 자랑하는 스타2 선수. 하지만 조성주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이미 경기 전 "3-0 으로 이길 것 같아요"라고 말하던 자신감 그대로 한 단계 이상 앞선 피지컬과 뱃심으로 카오 진후이를 공략했다.

조성주의 현란한 공격은 1세트부터 시작했다. 조성주는 사신으로 빠르게 카오진후이의 진영을 흔들었다. 조성주의 견제에 카오 진후이의 앞마당은 활성화가 늦어질 수 밖에 없었다.
여유가 생긴 조성주는 그 여유를 즐기는 것이 아닌 병력을 충원하면서 곧바로 공세를 이어갔다. 조성주는 바이오닉 한 방 병력으로 카오 진후이를 넉다운 시키면서 1-0으로 앞서갔다.
초반 견제가 꼬이면서 내준 2세트를 제외하면 조성주의 신들린 공세는 3세트부터 다시 불이 붙었다. 조성주는 전매특허인 의료선 드롭을 집요하게 시도, 카오 진후이의 로봇공학 시설을 계속 파괴하면서 2-1로 앞서나갔다.
이날 경기의 마지막 백미는 4세트. 조성주는 초반 무리한 공격으로 의도치 않은 손해를 봤지만 불리한 상황을 극한의 피지컬로 극복했다. 카오 진후이가 '거사조' 조합으로 쇄도했지만 조성주는 바이킹과 불곰의 신들린 컨트롤로 상대 한 방 병력을 잡아내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32강 4회차
▲ 조성주(진에어 그린윙스) 3-1 카오 진후이(인비터스 게이밍)
1세트 조성주(테란, 1시) 승 카오 진후이(프로토스, 11시)
2세트 조성주(테란, 2시) 카오 진후이(프로토스, 10시) 승
3세트 조성주(테란, 1시) 승 카오 진후이(프로토스, 11시)
4세트 조성주(테란, 1시) 승 카오 진후이(프로토스,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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