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샤 호스틴은 시작이었을 뿐이다.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서 해외팀의 약세가 계속됐다. 카오 진후이(인비터스 게이밍) 원이삭 강초원(이상 요이 플래쉬 울브즈) 등 해외 지역 강자들이 32강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해외 강자들의 탈락은 아쉬운 소식이지만 16강에 오른 박령우 김명식 등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들의 약진은 반가운 소식이었다.
25일 서울 서초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스포티비게임즈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이하 스타리그)' 32강 4회차에서는 조성주 박령우 김명식이 본선무대인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기대를 모았던 해외 팀 소속 선수들은 전원이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먼저 승전보를 전한 선수는 조성주. 조성주는 중국 1위 카오 진후이를 상대로 전매특허인 빠른 피지컬을 이용해 난전을 유도하면서 3-1 완승을 거뒀다. 카오 진후이는 조성주의 초반 견제를 막아낸 2세트를 승리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두번째 16강 진출자는 박령우 였다. 박령우는 지난시즌 한솥밥을 먹었던 원이삭을 상대로 저그전 운영의 묘미를 십분 살리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특히 2세트 원이삭의 장기인 불멸자 중심의 한 방 공격을 잠복 바퀴로 압도하는 장면은 박령우를 이제 세계적인 수준의 저그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마지막에 웃은 선수가 한국팀 소속의 프라임 김명식이었다. 김명식은 지난 23일 프로리그서 소속팀 프라임에 쓰디쓴 패배를 안겼던 강초원을 3-0으로 제압하는 설욕극을 펼쳤다. 이날 경기서 김명식은 상대방 견제에 걸렸을 때 올리던 테크트리를 취소하는 유연성으로 상대를 제압. 프로토스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
◆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32강 4회차
▲ 조성주(진에어 그린윙스) 3-1 카오 진후이(인비터스 게이밍)
1세트 조성주(테란, 1시) 승 카오 진후이(프로토스, 11시)
2세트 조성주(테란, 2시) 카오 진후이(프로토스, 10시) 승
3세트 조성주(테란, 1시) 승 카오 진후이(프로토스, 11시)
4세트 조성주(테란, 1시) 승 카오 진후이(프로토스, 5시)

▲ 박령우(SK텔레콤 T1) 3-0 원이삭(요이 플래쉬 울브즈)
1세트 박령우(저그, 7시) 승 원이삭(프로토스, 1시)
2세트 박령우(저그, 5시) 승 원이삭(프로토스, 11시)
3세트 박령우(저그, 11시) 승 원이삭(프로토스, 5시)
▲ 김명식(프라임) 3-0 강초원(요이 플래쉬 울브즈)
1세트 김명식(프로토스, 1시) 강초원(프로토스, 5시)
2세트 김명식(프로토스, 1시) 강초원(프로토스, 7시)
3세트 김명식(프로토스, 11시) 강초원(프로토스,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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