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인국이 이성재에게 세자 자리를 달라 부탁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에서는 자신의 목숨을 내놓을 테니 세자 자리를 달라 말하는 광해(서인국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광해는 파천을 하겠다는 선조(이성재 분)에게 "만약 훗날 다시 도성으로 오게 된다면 백성들이 폭도가 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묘책을 생각해냈다. 아바마마께서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파천을 하지만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아들, 조선의 세자는 백성들 곁에 두고 가시는 것이다. 그 세자는 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왕의 얼굴'은 서자 출신으로 세자에 올라 16년간 폐위와 살해 위협에 시달렸던 광해가 관상을 무기 삼아 운명을 극복하고,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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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얼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