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LA 다저스 X-마스 소원은 피더슨 활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2.26 06: 09

LA 다저스의 크리스마스 소원은 뭘까.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CBS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마스를 맞아 메이저리그 30개 팀들의 소원을 한 가지씩 꼽았다. 모든 팀들의 꿈과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겠지만, 보다 현실적으로 팀들의 상황에 어울리는 소원들을 하나씩 풀어놓았다. 
류현진이 소속돼 있는 LA 다저스의 크리스마스 소원은 특급 유망주 피더슨(22)의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적응 및 활약이었다. CBS스포츠는 '팀 내 최고의 야수 유망주를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아마도 피더슨은 주전 중견수로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며 맷 켐프의 트레이드에 따른 피더슨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CBS스포츠는 이어 '다저스는 리빌딩하는 팀이 아니다. 피더슨은 공수에서 모두 빠르게 적응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그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303/.435/.582에 33홈런과 30도루를 기록했지만, 메이저리그는 퍼시픽코스트리그보다 더 힘들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저스는 당장 내년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앤드류 프리드먼 운영사장과 파한 자이디 단장이 들어온 후 과감한 팀 개편으로 고액연봉 외야수 켐프를 같은 지구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트레이드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특급 유망주 피더슨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단으로 다저스로선 그의 활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추신수가 몸담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는 예상대로 부상과 이별이 크리스마스 소원이었다. CBS스포츠는 '2014년 텍사스는 부상으로 붕괴된 것 말고는 생각 나지 않는다'며 내년 시즌에는 부상 악몽만 털어내면 비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받았다. 추신수를 비롯해 프린스 필더, 다르빗슈 유, 데릭 홀랜드 등 주축들이 부상에서 벗어나면 팀을 재건하는 건 시간문제다.  
강정호에게 최고 입찰액을 써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주전으로 자리 잡은 유망주 그레고리 폴랑코의 성장이 크리스마스 소원이었다. CBS스포츠는 '젊은 외야수로 급성장한 폴랑코는 이제 23세에 불과하다. 폴랑코가 브레이크아웃 시즌을 보내면 피츠버그의 공격력도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외에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저스틴 벌랜더, 신시내티 레즈 조이 보토, 미네소타 트윈스 조 마우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클 와카, 밀워키 브루어스 라이언 브론, 콜로라도 로키스 트로이 툴로위츠키, 카를로스 곤살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앤드류 캐시너 등 스타 선수들의 부활을 바라는 희망이 가장 많았다. 접근성 떨어지는 홈구장 위치가 문제인 탬파베이 레이스는 새로운 홈구장 계약이 크리스마스 소원으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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