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노', 눈 호강한 고품격 발레 드라마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12.26 09: 27

2부작 드라마 '발레리노'가 고품격 발레 드라마로 등극했다.
MBC드라마넷에서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25일 밤 8시 30분부터 선보였던 2부작 TV영화 '발레리노'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시선을 제대로 사로 잡았다.
'발레리노'는 서사를 기반으로 한 웰메이드 TV영화로 남한에서 희망 하나 없이 오직 여동생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힘들게 살아 온 탈북 청년(리평호 역)이 스타발레리노(이선우 역)를 만나 여동생을 찾고 자신의 진정한 꿈(발레무용수)과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뤘다.

'밀회'에서 유아인의 친구로 얼굴을 대중들에게 알린 신인배우 최태환이 첫 주연을 맡아 쉽지 않은 발레동작 소화하며 열연을 했고 드라마 '추적자', '댄싱9'의 이용우가 실제 무용을 전공한 경험을 살려 실제 발레 무용수 못지않은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발레리노'는 TV영화라는 특성을 살려 발레라는 무용이 가진 매력을 아름답고 현실적으로 구현했다. 현재 공연 중인 유니버셜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드라마에서 선보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돋워주었다. 또한 크리스마스에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소재, 남북분단의 아픔과 탈북자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의미있는 드라마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특히 '발레리노'는 제작단계부터 유니버설발레단이 협력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기존의 발레드라마의 한계를 뛰어넘어 명품 발레 드라마로 시청자에게 한 발 더 다가갔다. 주인공의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하는 ‘무혁’ 역을 맡은 이동탁은 서울국제무용콩쿠르 1위 출신으로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하고 있고,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수석 무수인 엄재용은 주인공 ‘선우’의 대역을 맡아 실제 아름다운 발레동작들을 구현했다.
또 천재 발레리노로 성장하는 주인공 ‘평호’의 대역을 맡은 김태석은 그라스 국제발레 콩쿠르 대상에 빛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젊은 무용수다. 또한 실제 공연의 여주인공인 클라라역의 심현희 무용수도 유니버설발레단의 차세대 주역으로서 드라마에서 활약하는 모습 또한 확인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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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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