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웨인 웨이드(32, 마이애미 히트)가 르브론 제임스(30,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에이스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마이애미 히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1-9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컨퍼런스 7위 마이애미(14승 16패)는 5위 클리블랜드(17승 11패)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비시즌 마이애미서 클리블랜드로 돌아간 제임스의 이적 후 첫 마이애미 방문이었다. 제임스와 웨이드의 대결에 초점이 모아졌다. 웨이드는 1쿼터부터 12점을 몰아치며 마이애미의 리드를 이끌었다. 웨이드는 전반에만 24득점을 폭발시켰다. 반면 제임스는 15점으로 다소 잠잠했다. 전반전은 마이애미가 62-49로 크게 이겼다.

제임스는 3쿼터 시작과 6득점을 뽑아내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카이리 어빙의 쌍포가 터지면서 클리블랜드는 무섭게 점수를 만회하기 시작했다. 결국 제임스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투핸드 슬램덩크로 78-77로 첫 역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너무 오래 림에 매달렸다는 이유로 테크니컬 파울을 지적받았다.
이후 경기는 박빙이었다. 웨이드는 4쿼터 종료 4분을 남기고 파울을 얻었다. 이후 그는 크리스 앤더슨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줘 9점차 리드를 이끌어냈다. 제임스는 자유투 2구를 놓쳤지만 곧바로 덩크슛으로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만회했다.
종료 3분을 남기고 3점차 승부가 펼쳐졌다. 승부를 가른 것은 롤플레이어들이었다. 마이애미는 대니 그레인저의 3점슛과 앤더슨의 골밑슛으로 8점을 앞섰다. 그레인저는 종료 1분 19초를 남기고 다시 10점차로 달아나는 훅슛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제임스는 종료 1분전 3점슛을 넣으며 끝까지 추격했지만 시간이 모자랐다. 웨이드는 종료 24.4초전 다시 쐐기포를 넣어 승리를 자축했다.
웨이드는 3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루올 뎅은 25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다. 승부처에 터진 그레인저는 9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제임스는 30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카이리 어빙(25점, 3어시스트)과 케빈 러브(14점, 5리바운드)는 중요한 순간 존재감이 없었다.
웨이드와 제임스는 명승부를 연출하며 크리스마스를 맞아 농구팬들에게 값진 선물을 했다. 두 선수는 경기 후에도 포옹을 나누며 우정을 과시했다.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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