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연예계 외도' 다나카에 우려의 목소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2.26 14: 56

일본 언론이 다나카 마사히로(26, 뉴욕 양키스)의 '겨울 나기'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일본 '아사히 신문' 계열 잡지 'dot'은 26일 한 일본 베테랑 야구기자의 말을 빌어 "다나카가 야구보다 아이돌에 더 관심을 쏟고 있다. 웬만한 무명 탤런트보다 더 많이 TV에 출연한다"고 전했다.
다나카를 라쿠텐 시절부터 지켜봐왔다는 이 베테랑 기자는 "다나카가 나온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고 놀랐다. 야구선수인데도 방송에서는 뉴욕에서의 생활이나 부인 사토다 마이씨와의 이야기만 있고 야구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이어 "다나카는 '모노노후(일본 아이돌 그룹 모모이로클로버Z의 팬을 지칭)'를 자칭할 정도로 아이돌을 좋아한다. 야구 이야기라면 별 이야기를 하지 않다가 AKB48 총선에 대한 예상을 물어보면 진지하게 이야기한다. 라쿠텐 소속일 때는 구단에서 철저하게 관리를 했지만 지금은 메이저리그에 있다. 잘하면 불만이 없겠지만…"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다나카는 올 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초반에는 놀라운 활약을 이어갔으나 지난 7월 오른쪽 팔꿈치 부상(인대 부분 파열)을 입었다. 그는 수술을 받지 않고 재활 치료를 받았다. 올해 마지막 등판이었던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1⅔이닝 7실점으로 강판됐다. 올 시즌 성적은 13승5패 평균자책점 2.77.
이 기자는 "내년에는 선발투수로 풀타임을 뛰어야 한다. 조 지라디 감독은 내년 다나카가 32경기 정도에 등판해주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4일 로테이션을 거르면 안 되는데, 관리를 잘 해놓지 않으면 팔꿈치에 다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다나카는 현재 일본에서 오른쪽 팔꿈치와 어깨 주변 강화 운동 등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이 기자는 "다나카는 체중이 쉽게 늘어나는 체질이다. 개막 당시의 몸무게에 주목해야 한다. 다르빗슈 유처럼 스스로 잘 관리한다면 좋겠지만 마쓰자카 다이스케처럼 살쪄버리면 실패의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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