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탄절’에 그분이 오신 크리스마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2.26 20: 58

크리스마스의 대활약이 우리은행의 17연승을 저지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2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춘천 우리은행을 61-55로 물리쳤다. 2위 신한은행(11승 5패)은 선두 우리은행(16승 1패)의 개막 후 17연승을 저지하며 시즌 첫 패배를 선사했다. 두 팀의 승차도 4.5경기로 줄었다.
신한은행은 전반까지만 해도 22-30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우리은행의 조직적인 공격과 수비에 맥을 추지 못했다. 그런데 3쿼터 김단비가 9득점을 쏟아내면서 활로를 뚫었다.

4쿼터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카리마 크리스마스(25)였다. 그는 4쿼터 막판 바스켓카운트를 얻어 55-53으로 재역전을 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크리스마스는 자유투 2구까지 넣어 팀에 4점차 리드를 안겼다.
남은 시간 1분 25초. 우리은행의 공격에서 크리스마스는 몸을 날려 임영희의 공을 가로채는 수훈까지 세웠다. 크리스마스의 투혼으로 신한은행은 소중한 공격권을 손에 넣었다. 결국 크리스마스는 17점, 9리바운드로 김단비(16점, 9리바운드)와 함께 우리은행 격파의 선봉에 섰다.
WNBA에서 활약한 크리스마스는 미국이 고향이다. 미국시간으로 성탄절에 크리스마스는 대활약을 펼치며 의미를 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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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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