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드디어 맞수 우리은행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2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춘천 우리은행을 61-55로 물리쳤다. 2위 신한은행(11승 5패)은 선두 우리은행(16승 1패)의 개막 후 17연승을 저지하며 시즌 첫 패배를 선사했다. 두 팀의 승차도 4.5경기로 줄었다.
경기 후 정인교 감독은 “역시 리그 1위를 달리는 팀이라 한 번 이기기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전반전 야투율이 너무 부진해서 걱정했다. 결국 수비싸움이었다. 60점대 안에서 승부를 보자고 했다. 후반전 선수들이 잘 지켜줬다. 우리은행이 연전이라 체력적인 부분이 떨어졌을 것”이라며 비로소 웃음을 보였다.

이날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에이스 임영희를 단 6득점으로 틀어막았다. 정 감독은 “임영희에게 하도 얻어맞아서 적극적으로 스위치하고 도움수비를 했다. 자유투 많이 준 것 말고 후반전에 잘됐다”면서 만족했다.
우리은행을 잡은 신한은행은 구단이 가지고 있는 최다 19연승 기록을 지켰다. 아울러 우리은행을 상대로 자신감을 얻게 됐다. 정 감독은 “어차피 시즌 내내 또 만나야 하는 팀이다. 플레이오프에 가면 승부를 봐야 하는 팀이다. 오늘 경기가 승부처였다. 무기력하게 지면 떨어질 가능성 높았다. 오늘 경기 통해서 우리은행에 대한 내성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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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