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전 구간 개통
[OSEN=이슈팀] 경의ㆍ중앙선 직결운행이 이뤄진 가운데 개통식이 열렸다. 경의선(용산~문산) 48.6km 모든 구간이 완전 개통된 것. 전철을 타고 경기도 파주에서 출발해 서울을 거쳐 양평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경의선 복선 전철 구간 중 미 개통 구간인 용산~공덕 간 1.9km 공사를 완료하고 27일 개통에 앞서 용산역에서 26일 오후 2시 국토부장관, 경기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개최했다.

경의ㆍ중앙선 최다(最多) 운행구간은 수색-DMC역 구간으로 평일 223회로 39회 증편되며, 신규 개통 구간인 용산-공덕 구간은 평일 173회 운행한다. 경의ㆍ중앙선 열차운행 횟수는 수송수요를 고려하여, 시ㆍ종점 구간을 일산, 대곡, 수색, 덕소 등으로 다양화해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열차운행 시격은 출근시간대 8.6분, 주간시간대 14.2분으로 단축된다. 문산-서울 운행횟수 포함 시, 출근시간대 에는 6.3분, 주간시간대에는 11.0분이 된다.
경의선과 중앙선 직결운행 이전과 비교하면, 1일 주행거리는 지구 반 바퀴에 해당하는 19,217km로 1913km(12%) 증가하고, 운행 시간은 517시간으로 41시간(7%) 증가한다.

또한, 수도권 주민의 출ㆍ퇴근시간대 도심 접근 시간 단축을 위해 급행열차 운행횟수를 3회(13회→16회) 증편한다. 경의선 구간은 문산~용산역 구간을 급행으로 운행하며, 출근 시간대 용산방향 1회를 신설한다. 중앙선 구간은 용문~용산역 구간을 급행으로 운행하며, 퇴근 시간대 용문방향 2회 신설한다. 특히 급행열차 운행구간을 양평역에서 용문역까지 연장하여 환승 없이 갈 수 있도록 이용편의를 개선했다.
한편, 그 동안 4∼8량으로 혼용해서 운용하던 차량편성을 경의ㆍ중앙선 문산-용산 직결노선에 8량, 경의선 문산-서울 노선은 4량으로 단일화해 운용한다. 문산-용산 직결노선은 용산, 왕십리역 등 도심으로 접근성이 대폭 향상됨에 따라 이용수요를 반영해 8량으로 운행한다. 문산-서울 노선은 수요 감소가 예상되어 4량 편성을 투입 한다. 단, 낮 시간대에는 대곡-서울 간 셔틀열차를 운행하며, 이용고객이 대곡역에서 5분 내외에 동일 승강장에서 환승이 가능하도록 운행시각을 조정했다.
아울러, 오는 27일부터 수인선 월곶-오이도역 사이에 달월역과 일산선 원당-삼송역 사이에 원흥역이 신규 영업을 개시한다.
유재영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경의ㆍ중앙선 수송수요 분석을 통해 환승 최소화와 출퇴근 교통편의 향상에 초점을 두고 열차운행계획을 수립했다”며 “편안하고 효율적인 열차운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의선 전 구간 개통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의선 전 구간 개통, 이제 서울가기 편해지겠네" "경의선 전 구간 개통, 기대된다" "경의선 전 구간 개통, 지구 반바퀴라니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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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역에서 공덕역으로 향하는 경의선을 시승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서승환 장관이 서울 용산구 용산역 대합실에서 열린'경의선(용산-문산)복선전철 전구간 개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국토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