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AT 마드리드 복귀전은 마드리드 더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2.27 08: 06

친정팀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복귀가 유력한 페르난도 토레스(AC 밀란)의 스페인 무대 복귀전이 마드리드 더비가 될 전망이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토레스가 아틀레티코와 1년 6개월 임대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도 26일 "토레스가 친정 팀인 아틀레티코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들에 따르면 토레스의 원소속팀인 첼시와 임대 중인 AC 밀란, 그리고 아틀레티코 세 팀이 이미 토레스의 이적을 놓고 협상을 벌인 뒤 합의에 다다랐다.
토레스는 아틀레티코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00-2001시즌부터 2006-2007시즌까지 총 244경기에 출전해 91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도 리버풀 옷을 입고 맹활약을 펼쳤다. 전성기는 그 때까지였다. 지난 2011년 겨울 첼시로 이적한 뒤 극심한 하락세를 걸었다. AC 밀란 임대로 탈출구를 모색하려 헀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세리에A 10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쳤다. 연이은 침묵에도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던 토레스는 최근 잇따라 결장, 친정팀 복귀에 힘을 싣고 있다.

토레스가 아틀레티코로 돌아온다면 지난 2007년 여름 이후 약 7년 반 만에 친정팀을 찾게 된다. 공교롭게도 토레스의 스페인 무대 복귀전은 레알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더비'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SPN 영국판은 26일 스페인 '아스'의 보도를 인용해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고 있는 토레스가 6일 이전엔 이탈리아서 등록을 할 수 없어 4일 아틀레티코와 레반테전까지는 이적을 완료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는 내년 1월 4일 레반테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8일엔 홈구장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1차전을 벌인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토레스의 복귀전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가 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dolyng@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