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크리스찬 베일이 주연을 맡은 영화 '엑소더스:신들과 왕들(이하 '엑소더스')'가 이집트에서 상영 금지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지난 26일(현지시각), "'엑소더스'가 역사적 오류를 이유로 이집트에서 상영 금지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의 한 인터넷 사이트 '몹타다'는 "이집트 정부가 '엑소더스'를 검열, 상영 금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집트의 문화부 장관 가버 아스푸는 "영화 속에서 유대인을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짓는 노예로 그려졌는데 여기엔 오류가 있다"면서 "'엑소더스'는 검증된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영화는 시오니즘을 표방한 영화다. 시오니즘적인 역사적 관점을 보여주고 있으며 역사 왜곡을 담고 있다"라고 상영 금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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