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亞컵 우승 예측 못해...하지만 못할 것도 없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2.27 17: 48

"못 할 것이 없다고 본다."
구자철(25, 마인츠)이 생애 두 번째 아시안컵에 나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구자철은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지난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경험했던 구자철은 2015 AFC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꼭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구자철은 "아시안컵은 아시아에서 가장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한국 축구가 아시아에서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는 시험 단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4년 전을 돌이켜보면 4강에서 경기 종료 직전 골을 넣고 승부차기에 가서 패배해 아쉬웠다. 게다가 난 승부차기서 실축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4년 전을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선배들이 끌어줬기 때문에 난 뒤에서 조용히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면서 "그렇다고 4년 전과 비교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지났다. 당시와 경험이 다르고 정신 상태도 다르다"며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인 만큼 구자철도 우승에 대한 욕심이 남달랐다.
그는 "누구나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래는 알 수 없다. 특히 아시안컵은 예측을 못한다"며 "다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에서 가장 큰 대회인 만큼 아시아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마음가짐이 있다.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구자철은 "우승에 대해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것이다. 누가 강한지, 그리고 상위 팀과 대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대회가 아시안컵이다"면서도 "우승하고 싶은 마음가짐 만큼은 확실하다. 못 할 것이 없다고 본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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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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