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에서 터보와 김현정, S.E.S가 십 수년만에 무대를 꾸민 가운데, 네티즌이 "감격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7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에는 90년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가수들이 '토토가'를 준비하는 모습과 더불어 터보, 김현정, S.E.S가 오랜만에 무대를 꾸미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10년이 훌쩍 넘은 시점에 다시금 전성기 때의 퍼포먼스를 펼치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의상과 무대 장치, 자막, MC 모두 1990년대 그대로였다.

가수들이 무대에 등장하자, 관객들은 물론 시청자들 역시 옛 추억에 잠긴 것은 물론 소름이 돋으며 뭉클한 감정을 느꼈다. 네티즌은 "기대 이상이었다. 예전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눈물이 났다. 당시 내 시절을 소환한 것만 같았다", "소름 돋는 무대의 향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가수는 터보. 이들은 아직 꺼지지 않은 모습으로 곡 '나 어릴적 꿈', '러브 이즈'를 연달아 선보이며 오프닝 무대다운 화끈한 무대를 선보였다. 터보가 예전 모습 그대로 의상을 입고 등장하자 관객들은 물론 가수들까지 온 몸에 소름이 돋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등장한 것은 김현정. 롱다리 언니의 귀환이었던 이 무대는 김현정의 등장 만으로 관객들이 기립, 더욱 인상깊게 만들었다. 김현정은 폭발적인 고음은 물론 팬들을 바라보는 강렬한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S.E.S.는 곡 '아임 유어 걸'과 '너를 사랑해'를 선보이며 1998년 그대로의 무대를 재현했다. 임신 중인 유진 대신 오른 서현은 유진과의 높은 싱크로율로 시선을 끌었다.
슈는 무대에 등장과 동시에 울먹이며, 무대에 최선을 다했고 이들은 완벽한 호흡과 예전 그대로의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었다. 특히 무대 중간 하하와 정형돈이 영어 랩을 담당, 더욱 볼거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김종국, 김정남, 김현정, 바다, 유수영, 서현, 김성수, 이재훈, 김예원, 조성모, 소찬휘, 이정현, 지누션, 엄정화, 김건모가 당시 히트했던 노래를 소화하며 공연장을 환희로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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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