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파드 임대 연장 계획?, 뉴욕 시티 팬들 뿔났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2.28 08: 30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프랑크 람파드(36)의 임대 연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뉴욕 시티 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람파드의 임대를 연장하려던 맨시티에 장애물이 등장했다. 람파드의 원 소속팀 뉴욕 시티의 팬들이 람파드가 맨시티에서 2014-2015 시즌을 마치는 것을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맨시티가 람파드의 임대 연장에 반대하는 뉴욕 시티팬들의 반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람파드는 경기력의 유지를 위해 맨시티에서 뛰며 미국프로축구(MLS)의 개막을 기다리려고 맨시티로 임대된 바 있다.

뉴욕 시티팬들의 반발은 뉴욕 시티의 창단을 추진한 맨시티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미러'에 따르면 뉴욕 시티는 신생 클럽임에도 이미 1만 1000장의 개막전 티켓이 팔렸다. 게다가 적지 않은 팬들은 1890파운드(약 323만 원)나 하는 시즌 티켓까지 구매했다.
'미러'는 시즌 티켓 판매의 경우 대다수가 람파드와 다비드 비야를 보기 위한 사람들이 구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람파드가 맨시티와 임대 계약을 연장한다면, 시즌 티켓 구매자의 절반은 반년 동안 람파드를 뉴욕 시티서 볼 수 없게 된다.
이런 반응 때문에 맨시티로서는 람파드의 임대 연장을 무조건 추진할 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맨시티는 뉴욕 시티가 빠른 시간 내에 MLS와 뉴욕에서의 입지를 다지길 바라고 있다. 팬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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