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 연속 코너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매주 만들어가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2014 KBS 연예대상’ 대상 후보에는 빠져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아이들이 총출동했던 ‘슈퍼맨’팀은 대상 수상 여부에 큰 기대를 모았으나 후보에 오르지 못하는 이변을 보였다.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2014 K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는 ‘우리동네 예체능’ 강호동, ‘1박2일’, ‘개그콘서트’ 김준호, ‘1박2일’ 차태현, ‘해피투게더3’, ‘나는 남자다’ 유재석, ‘안녕하세요’, ‘밥상의 신’ 신동엽, ‘풀하우스’ 이경규 등으로, 시청률 하향평준화 된 평일 예능프로그램의 노고까지 고르게 챙긴 ‘2014 KBS 연예대상’은 오히려 주말 예능 선두주자인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후보에서 누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전까지 대상 후보를 감췄던 ‘2014 KBS 연예대상’은 방송 중간 ‘대상 후보를 말하다’라는 코너를 통해 6명의 대상 후보를 발표하면서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게 했다. 특히 ‘KBS 연예대상’은 9년 만에 유재석에게 대상을 안기는 반전 아닌 반전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14 KBS 연예대상’은 당초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1박2일’ 등 ‘해피선데이’ 두 코너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지만, 뚜껑을 연 ‘KBS 연예대상’은 모든 프로그램에 고르게 상을 안기는 안정적인 노선을 택한 모양새다.

또한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아이들의 활약이 프로그램을 끌고 갔던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최연소 대상 수상자가 나올 것으로도 기대를 모았지만 이휘재, 송일국, 타블로, 추성훈 등 가족들이 따로 수상을 하는 것 보다는 팀 전체로 상을 받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기 때문에, 단체가 아닌 개인을 후보로 올려 수상하는 ‘KBS 연예대상’의 구성상 대상 후보에서 안타깝게 누락된 것으로 보인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시청자의 선택을 받았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당당히 수상한 것. 강봉규PD, 이휘재와 서언 서준, 송일국과 대한 민국 만세, 타블로와 하루, 추성훈과 사랑 등은 1년 동안 받았던 시청자의 절대적인 사랑을 입증하면서 이날 가장 강력한 존재감을 뽐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최우수상 추성훈, 프로듀서 특별상 이휘재, 송일국, 인기상 ‘슈퍼맨’ 아이들, 방송작가상 김정선 작가 등 모두 6개의 상을 휩쓸면서, 이날 주요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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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K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