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박한별 언급 無..담담한 표정으로 전역 [종합]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12.28 09: 43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이 팬들 응원 속에서도 조용하게 전역식을 가졌다. 담담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짧은 인사를 한 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오랜 연인이었던 배우 박한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세븐은 28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8사단의 7598부대에서 전역식을 갖고 팬들과 취재진을 만났다.
21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그에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전역식에 함께 했다. 그의 도착 두 시간 여 전부터 단체로 온 해외 팬들이 부대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기다리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도착 시간이 다가오자 팬들은 ‘영원히 응원합니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 등의 문구가 쓰인 현수막과 플래카드를 들고 부대 앞에서 장사진을 이뤘다.

부대 앞에 모습을 드러낸 세븐은 다부진 모습이었다. 그는 “추운 날씨에도 와주신 분들 감사하다”며 차분히 인사를 건넨 후, 앞서 일었던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 당시에는 부대 안에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다. 잘못했던 점들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제가 잘못했던 부분들 이외에 일정 부분 오해를 받은 부분도 있다. 그런 점에서 많이 힘들었다”는 고백을 하면서도, “하지만 저의 실수에서 비롯된 일이라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보답하는 의미에서라도 하루, 하루 열심히 지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끝까지 믿어 줬던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 드린다”며 진심 어린 인사를 했다. 그의 말을 들은 몇몇 팬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세븐은 “이제 새해가 다가오는데 올해는 여러분 모두에게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말과 함께 경례를 하며 짧은 인터뷰를 마쳤다.
최근 열애 사실을 밝힌 박한별에 대한 이야기와 앞으로 행보에 대한 언급은 생략됐다. 세븐은 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후 빠르게 자리를 떠났다.
앞서 박한별 측은 지난 24일 배우 정은우와의 열애 사실은 인정하며 “오랜 연인 사이를 유지해왔던 최동욱 군과는 올해 초께 서로 상의 하에 각자의 자리에서 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결별 소식을 전했다.
한편 세븐은 지난해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 306 보충대를 통해 입대해 국방부 홍보지원대(연예병사)에 근무하다 같은 해 8월 연예병사가 폐지되면서 야전부대인 8사단으로 재배치돼 군 생활을 했다.
당초 지난 18일 만기 전역할 예정이었으나, 앞서 불거진 연예병사 규율 논란으로 영창을 다녀와 10일 늦은 이날 제대를 하게 됐다.
 
세븐은 지난 2003년 1집 앨범 ‘저스트 리슨(Just Listen)’으로 데뷔해 2012년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내가 노래를 못해도’로 입대 전 마지막 활동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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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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