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설' 아기레, "나는 결백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2.28 09: 59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27일 JFA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부조작설이 제기된 뒤 처음으로 언론 앞에 얼굴을 드러냈다.
아기레 감독은 "난 스페인에서 12년을 일했고 비윤리적인 어떤 일도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스페인 축구는 공정하고 깨끗하다. 오직 노력으로만 승리할 수 있다. 나는 누구에게도 선물을 받은 적이 없고 이를 바란 적도 없다. 스페인 검찰에 협조하면서 내 자신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주장했다.

아기레 감독은 2010-2011시즌 레알 사라고사 사령탑 시절 정규리그 최종전(2-1 사라고사 승)을 앞두고 팀의 2부리그 강등을 막기 위해 레반테 선수들을 매수한 혐의로 스페인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선수들과 함께 사라고사 구단으로부터 약 13억 원을 받아 이를 레반테 선수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기레 감독은 "검찰 수사 대상인 선수들과 사라고사 스태프들은 여전히 일을 하고 있다"면서 "왜 나는 감독직을 수행하면 안 되나? 내가 유죄임이 증명되지 않는 이상 결백하고 내 일을 할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일본 내에서 전지훈련 중인 일본 대표팀은 내달 2일 2015 AFC 아시안컵 준비를 위해 호주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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