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희 최우수상 소감, 김준호 웃다가 울다가..역시 명콤비 [Oh!쎈 포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12.28 11: 04

김대희가 김준호를 들었다 놨다 하는 수상 소감으로 시선을 끌었다.
김대희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4 K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김대희는 “개그맨의 꿈을 심어준 컬투 형님 감사하다. 후보자가 너무 쟁쟁해서 예상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혹시나 해서 내가 적어왔다”고 말하며 미리 준비했던 수상 소감을 읊었다.
특히 김대희는 모든 인사를 건넨 후 “지금 한 사람 밖에 생각이 안 난다”면서 오래된 콤비 김준호의 이름을 불렀다. 촉촉한 눈빛으로 “준호야..”를 부른 김대희. 코코엔터테인먼트의 공동 대표 김모씨가 수억 원을 횡령, 잠수해 소속 개그맨 출연료 미지급 논란에 휘말리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준호는 김대희의 부름에 긴장하는 표정을 지었다.

김대희 또한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이사직을 맡고 있어 이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후배 개그맨을 끌고 나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에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하지만 김대희는 이런 상황에 대한 언급을 할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벗어나 “작년에 너 대상 탈 때 내 얘기 안 했잖아”라고 말했고, 이 때 슬픈 배경 음악이 깔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희는 이어 “나도 안 할래”라고 말하며 무대에서 곧바로 퇴장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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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K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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