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존 테리(34, 첼시)가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다음 시즌에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통해 테리와 재계약에 대해 언급했다. 무리뉴 감독은 "테리가 우리와 다시 계약을 맺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일이다. 나도 테리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테리는 팀에 있어 매우 중요한 선수다. 다음 계약은 빠르든 늦든 이루어질 일이며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말해 테리와 재계약을 확실시했다.
첼시 유스 출신으로 1998년 첼시에 입단, 프로 무대에 데뷔한 테리는 2000년 노팅엄 포레스트로 단기 임대를 다녀온 것을 제외하면 첼시에서만 17년째 뛰고 있는 원 클럽 맨으로, 올시즌 지난 17라운드 경기서 골을 터뜨리며 15시즌 리그 연속 득점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1년 재계약에 사인한 테리는 올시즌을 끝으로 첼시와 계약이 종료된다. 하지만 프랑크 람파드가 재계약을 맺지 않고 팀을 떠난 사실을 고려하면, 만 34세인 테리 역시 첼시의 유니폼을 벗게 될 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불거졌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이 테리와 재계약을 확언하며 다음 시즌에도 첼시의 주장으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웨스트햄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테리는 샘 앨러다이스 웨스트햄 감독으로부터 "10년 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며 절찬을 받는 등 전성기 못지 않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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