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뷰', 개봉 첫날 수익은 짭짤..평은 '엉망'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2.28 14: 10

개봉 문제로 몸살을 앓은 할리우드 영화 '인터뷰'가 개봉 첫날 인상깊은 수익을 거뒀다.
미국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인터뷰'의 첫날 극장 수입은 100만 달러(약 1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내 331개 독립 영화관에서 선보였다. 제작사 소니 픽처스는 주말 280만 달러의 수익을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주문형 VOD 형식 등 다른 플랫폼으로 배포한 데 따른 수입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인터뷰'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개봉을 앞두고 해커 집단의 제작사에 대한 사이버 공격 등이 문제가 됐다.

우여곡절 끝에 개봉한 영화에 대해 감사하기 위해 연출을 맡은 로건과 조감독 에반 골드버그는 개봉 당일 미국 LA에 위치한 씨네패밀리 극장을 깜짝 방문해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모인 관객들을 환호케 하기도. 로건은 당시 자리에서 "관객 여러분이 최고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인터뷰'의 개봉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앞서 소니 픽쳐스는 일주일전 '인터뷰' 개봉을 결정, 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배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공개된 '인터뷰'의 평은 분분하다. "보기 고통스러울 정도의 바보 같은 영화", "웃고 재미있게 보면 그만인 영화" 등의 엇갈린 현지 반응이 눈에 띈다. 정치적인 시각의 진지성을 갖고 볼 영화가 아님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한국 비하 대사 등이 등장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분위기가 팽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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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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