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이광혁, "올 해 50점...내년엔 자리 잡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2.28 15: 55

‘포항의 슈퍼루키’ 이광혁이 2015시즌 활약을 위해 최상의 몸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2014시즌 이광혁은 데뷔 첫 해부터 뛰어난 축구센스와 지능적인 플레이로 K리그서 9경기에 출전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서도 신인답지 않은 투지 있는 플레이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아픔의 시간도 있었다. 지난 9월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공백기간을 가진 그는 피나는 노력과 재활훈련으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광혁의 부상 복귀는 팀의 전술활용 측면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빠른 스피드로 측면에서 뛸 수 있고, 뛰어난 축구센스와 정확한 패스로 중앙에서도 활약이 가능하다.

2015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2014년의 한을 풀겠다는 이광혁의 각오는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다음은 이광혁과의 일문일답
-시즌 중 부상으로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어떻게 지내고 있나
▲매일 운동만 하고 있다. 서울에서 부상 재활을 했고, 지금은 대구 집에서 헬스와 요가로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부상 복귀만 생각하고 있다.
-올해 갑작스런 부상으로 아쉬운 점이 많았을 텐테
▲프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기회가 많이 올 것 같을 때 부상을 입어 아쉬웠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개인적으로 기량도 늘었을 것이고, 팀에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됐을 것이다.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올해 목표치는 달성했다고 생각하나 2014시즌 프로 첫 해 본인에게 점수를 준다면
▲몇 가지 목표를 정했고 꼭 달성하려고 노력했다. 20경기 출전과 대표팀 선발, 공격포인트 5개를 노렸다. 공격포인트는 몰라도 20경기 출전과 대표팀 선발은 달성할 줄 알았다. 올해 스스로를 평가한다면 50점 정도 주고 싶다. 만족할 만한 시즌이 아니라 점수를 많이 주고 싶지 않다.
-부상은 어느 정도 회복 됐나
▲80~90% 정도 올라왔다. 이제 움직이는데는 불편함이 없고 최근에는 볼터치도 하면서 많이 회복된 것 같다. 헬스와 요가로 재활도 꾸준히 하고 있으며 볼터치로 공에 대한 감각도 잊지 않도록 하고 있다.
-예상 복귀 시기는 언제쯤 될 것 같나
▲동계전지훈련이 될 것 같다. 동계훈련 전에 컨디션을 어느 정도 끌어올리고 동계기간 동안 최상으로 만들 예정이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경기장에서 뛰고 싶다.
-다음 시즌 목표와 각오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 내년에는 내가 활약할 수 있는 확실한 위치를 잡고, 올해 이루지 못한 공격포인트도 올리고 싶다. 올림픽 예선도 있고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다. 욕심이지만 대표팀까지 노리고 싶다.
dolyng@osen.co.kr
포항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