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부쩍 컸다. 남자 아이로도 오해받았던 아가 하루는 예쁜 힐링 소녀로 거듭나고 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가수 타블로-하루 부녀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하루의 변천사가 사진으로 등장했고, 하루는 놀랍게도 사진 속 추억 하나하나를 기억하고 있었다. 할아버지의 묘지 앞에서 하루는 조곤조곤 사진을 통해 추억을 들려줬다.

하루가 좀 더 많이 웃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기고 세상은 떠났던 할아버지.
이런 할아버지의 바람대로 하루는 시간이 지날수록 웃는 모습이 예쁜 아이로 커가고 있고, 특유의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는 보는 이를 저절로 힐링시킨다.
특히 아빠 타블로에게 이런 하루는 힐링 천사나 다름 아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쏟는 타블로에게 안긴 하루는 "아빠 왜 슬퍼?"라고 물었다. 아빠가 "아빠가 보고싶어서"라고 말하자 하루는 말 없이 아빠를 더 꽉 안아줬다. "내가 할아버지 만들어 줄까 집에서? 그럼 아빠가 안고자"라는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하루의 대답은 타블로를 이내 웃음짓게 했다.
타블로는 "하루가 웃고 있으면 아빠의 모습도 보인다"라며 하루를 통해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함을 드러냈다.
타블로와 하루는 지난해 11월 정규 편성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고정 멤버로 활약했다. 특히 하루는 순수한 소녀 감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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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