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전자랜드를 꺾고 5위로 도약했다.
부산 KT는 28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에서 80-69로 승리했다. 외국인선수 찰스 로드가 27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조성민도 3점슛 4개 포함 19점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거둔 KT는 15승16패를 마크, 전자랜드를 밀어내고 6위에서 5위로 한 단계 도약했다. 올 시즌 3경기 포함 전자랜드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2연패를 당하며 14승16패가 돼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KT가 1쿼터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로드가 골밑을 장악하며 10점을 몰아넣었고, 조성민도 3점슛 2개 포함 8점으로 외곽에서 지원 사격했다. 김승원도 골밑에서 4점을 보탰으며 이재도도 3점슛을 하나 적중시키며 내외곽이 조화를 이뤘다. 1쿼터에만 KT가 25-11로 리드했다.
2쿼터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과 정병국 외에는 공격 루트가 꽉 막혔다. KT는 로드가 골밑 득점에 이어 속공 상황에서 덩크슛으로 마무리하며 펄펄 날았다. 로드는 2쿼터에도 8점을 올리는 등 전반에만 18점을 폭발시켰다 KT가 42-24로 스코어를 더 벌리며 2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반격에 나섰다. 김지완과 차바위가 나란히 3점슛 2개씩 총 4개를 꽂아 넣었고, 테렌스 레더도 골밑 공격에 나섰다. KT는 로드가 체력 안배 차원에서 벤치를 지킨 사이 박철호가 6점을 올리며 어느 정도 버텼다. 3쿼터를 마쳤을 때도 스코어는 65-52로 큰 차이가 없었다.
KT는 4쿼터에 승부를 갈랐다. 조성민이 3점슛과 골밑 돌파로 전자랜드 수비를 뒤흔들었고, 박철호와 로드도 골밑 득점으로 내외곽을 두드렸다. 전자랜드의 공격은 다시 침묵했고, 더 이상 승부를 되돌릴 수 없었다. 4쿼터는 가비지 타임이 되고 말았다.
KT는 로드가 27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조성민이 3점슛 4개에 19점으로 뒷받침했다. 조성민은 KBL 역대 48호 개인 통산 3500득점 돌파. 이재도도 1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박철호도 10점 6리바운드로 알토란 활약을 했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1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골밑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편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원주 동부를 90-78로 제압했다. 문태종이 20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 데이본 제퍼슨이 25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합작했다. 8위 LG는 12승19패를 마크하며 7위 안양 KGC인삼공사(13승17패)에 1.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3위 동부는 20승11패로 2위 서울 SK(22승8패)에 2.5경기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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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