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동일의 딸 빈이 아빠와의 신경전 후 앙증맞은 화해의 제스쳐를 펼쳤다.
빈은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어디가?'(이하 '아빠어디가')에서 아빠와 함께 일본 돗토리현의 한 민박에서 하루를 보냈다.
아침 일찍 일어난 빈은 민박집에서 차려 준 식사를 아빠보다 먼저 먹다 날달걀을 깨트려 식탁과 바닥에 쏟았다. 또 아빠에게 혼날까 고민했던 그는 이내 자신의 잘못을 고백했고, 아빠는 혼내기보다 말없이 딸이 쏟은 달걀을 닦아냈다.

다시 훈훈한 분위기가 된 부녀에게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빈이 집중력을 잃어 아빠의 신경을 건드린 것. 성동일은 "그 밥을 다 먹을 때까지 여행에 안 갈 것이다"라고 말하며 식당을 나왔다.
홀로 남아있던 빈은 아빠가 먹던 음식이 남아있는 것을 보자 아빠에게 달려가 괜스레 짜증을 냈고 빈과 싸우는 것에 지친 아빠는 "먹지 말고 가자"며 짐을 챙겼다. 짐을 챙기는 내내 숨막히는 침묵 속에서 자신의 일만 하던 부녀는 곧 화해 모드에 들어섰다. 딸 빈이 먼저 아빠의 신발을 챙겨주며 화해를 청했기 때문이다.
딸의 귀여운 모습에 성동일은 방긋 웃으며 "신발을 내려주면 싸울 수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아빠어디가'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초저가 해외배낭여행을 떠난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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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