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소녀' 하루는 변함없이 따뜻하고,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이었다. 엉뚱하면서 늘 따뜻한 마음으로 시청자를 감동시킨 하루. '슈퍼맨이 돌아왔다' 마지막까지 하루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타블로와 하루 부녀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타블로는 하루와 함께 아버지의 산소를 찾았다.
타블로와 하루는 1년 전 할아버지 산소를 함께 찾았다. 당시 하루는 쓸쓸해하는 타블로를 위로하며 "할아버지 보고 싶어요"라고 외쳐 짠한 감동을 선사했었다.

이날 방송에서 하루는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힐링 소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만큼 따뜻한 마음으로 타블로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위로를 줬다.
하루는 오랜만에 할아버지의 묘비 앞에 서 인사한 후, 묘비에 핫팩을 꾹꾹 눌러 붙여줬다. 쌀쌀한 겨울을 따뜻하게 녹이는 깊은 마음 씀씀이와 따뜻한 미소가 돋보였다.
또 하루는 할아버지를 위해 군밤 껍데기를 정성스럽게 벗긴 후 하늘 높이 치켜 들어 눈길을 끌었다. 타블로는 하루의 모습이 감동받았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하루는 "아빠가 보고 싶다"는 타블로를 꼭 안아주면서 "집에가서 할아버지를 만들어줄테니 안고 자라"라고 위로하기도 했다.

이날 강혜정은 "하루도 수고 많았다. 엄마와 떨어져 있는 5세 아이가 겪기 힘든 시간일 수도 있을텐데 잘 적응해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그동안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타블로도 마지막 방송을 하면서 "불행들도 행복으로 마음에 담을 수 있을 수 있도록 하루와 함께 같이 컸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하루가 내 딸이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주기 위해 나타난 작은 친구라는 생각"이라면서 "하루가 나에게 했던 말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하루에게 사랑이 뭔지 아느냐고 물어봤는데, '아빠가 하루를 웃게 해주는 게 사랑이야'라고 이야기했는데.."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타블로는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많은 것"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마지막에 하루도 강혜정과 함께 카메라에 "안녕, 다음에 또 만나요"라고 직접 마지막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타블로와 하루는 지난해 11월 정규 편성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고정 멤버로 활약해왔다. 하루는 순수하면서도 엉뚱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받았다. 특히 솔직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힐링을 전하면서 성숙한 면모를 드러냈던 하루. 14개월 동안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에게 힐링을 전달했던 하루와 타블로의 하차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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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