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타블로 "하루, 딸 보단 '작은 친구'" 행복의 눈물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2.28 18: 21

타블로가 펑펑 눈물을 흘렸다. 슬퍼서 우는 게 아닌, 행복의 눈물이라고 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가수 타블로-하루 가족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하루의 변천사가 사진으로 등장했고, 하루는 놀랍게도 사진 속 추억 하나하나를 기억하고 있었다. 할아버지의 묘지 앞에서 하루는 조곤조곤 사진을 통해 추억을 들려줬다.

하루가 좀 더 많이 웃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기고 세상은 떠났던 할아버지.
이런 할아버지의 바람대로 하루는 시간이 지날수록 웃는 모습이 예쁜 아이로 커가고 있고, 특유의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는 보는 이를 저절로 힐링시킨다.
특히 아빠 타블로에게 이런 하루는 힐링 천사나 다름 아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쏟는 타블로에게 안긴 하루는 "아빠 왜 슬퍼?"라고 물었다. 아빠가 "아빠가 보고싶어서"라고 말하자 하루는 말 없이 아빠를 더 꽉 안아줬다. "내가 할아버지 만들어 줄까 집에서? 그럼 아빠가 안고자"라는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하루의 대답은 타블로를 이내 웃음짓게 했다.
타블로는 "하루가 웃고 있으면 아빠의 모습도 보인다"라며 하루를 통해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함을 드러냈다.
하루는 내년이면 이제 6살이 된다. "(키가) 아빠만큼 크겠다"라는 순진무구한 하루를 보며 타블로는 "불행들도 행복으로 마음에 담을 정도로 하루와 함께 제 마음도 엄청 자란것 같다"라며 "진심으로 딸이라는 생각보다는 내게 행복을 느끼게 해 주려고 나타난 귀여운 작은 친구란 생각을 했다"라고 딸에 대한 진심어린 감정에 대해 말했다
더불어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하루가 내게 했던 말들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 '사랑이 뭔지 알아?'라는 말에 '아빠가 하루를 웃게 해 주는 건 사랑이에요'라고 대답했다"라며 하루를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음도 드러냈다.
마지막 인터뷰에서 타블로는 이 같이 말하며 다시금 아버지가 생각나는 듯 눈물을 흘렸다. 타블로는 "예전과 다릅니다. 슬퍼서가 아니라 행복해서 우는 겁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타블로와 하루는 지난해 11월 정규 편성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고정 멤버로 활약했다. 특히 하루는 순수한 소녀 감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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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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