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전우회, 예비역들과 추억 한마당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12.28 19: 47

예비역이 된 반가운 얼굴들과 '진짜사나이' 멤버들의 추억 한마당이 펼쳐졌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짜사나이')에서는 약 2년간 만나왔던 전우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는 '진짜사나이'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짜사나이' 멤버들은 아침 일찍 전역을 앞둔 서경석, 김수로, 샘 해밍턴을 위해 말년 휴가를 준비했다. 제부도로 떠난 이들은 함께 아침을 먹으며 휴가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임형준과 박건형은 아내가 챙겨준 도시락으로 경쟁이 붙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멤버들이 식사를 끝낼 무렵, 박형식이 등장했다. 서경석, 김수로, 샘 해밍턴이 처음 맞이했던 후임인 박형식은 격한 환영을 받았다. 특히 샘 해밍턴은 그를 와락 껴안으며 반가움을 표했다.
반가운 얼굴은 박형식으로 끝나지 않았다. 지난 방송에서 멤버들과 만나 우정을 나눴던 선임과 동기, 후임 등이 차례로 등장했다. '파인애플 상병'으로 헨리와 신경전을 벌였던 박광열 상병부터 시작해 악마 '진짜사나이' 최초의 구멍 사수 이동근, 이기자의 타이슨 권순성, 맹호부대 안평훈 등 '진짜사나이'를 빛냈던 일반인 병사들이 속속 등장해 훈훈함을 안겼다.
결혼 소식을 알린 이가 있는가 하면, 사회인으로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예비역들이 많았다. 특히 '파인애플 선임' 박광열은 실제 마트에서 일을 하며 파인애플을 담당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어 1대 전우회장이 뽑혔다. 임형준, 서경석, 안평훈, 김형근 등이 후보로 오른 가운데, 이병인 임형준이 20명 중 10명이 넘는 지지를 받아 회장으로 당선됐다. 그는 "전우회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지만, 감투를 주셔서 일단 감사드린다. 경사는 모르고 조사 때는 가족처럼 울어드리겠다"고 재치 있게 당선 소감을 밝혔다.
회장을 뽑은 후에는 '진짜사나이' 답게 동군과 서군으로 나뉘어 참호격투가 벌어졌다. 방송 당시에도 에이스로 활약했던 예비역들이 많은 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그 중에서도 돋보였던 것은 현직 프로 선수인 김동현과 전직 이종격투기 선수이자 현직 코치인 장준화의 1대1 대결. 3대 3 선수들 중에 속해 경기를 펼쳤던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1대1로 남아 치열한 격투를 보여줬다.
결과는 김동현의 승. '진짜사나이'에서 유독 허술한 모습으로 신뢰를 잃어왔던 그는 남다른 카리스마와 체력을 가진 장준화를 몰아붙이며 승리를 거둬 동료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번외 경기들도 흥미로움을 줬다. 박광열은 헨리를 지목해 진흙탕 위를 뒹굴었고, 혹한기 특공팀과 유격 특공팀은 자존심을 걸고 치열한 접전을 보여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진짜사나이' 멤버들과 동료들은 함께 제부도 인근 한 놀이공원에 가 기구를 타며 친목을 다졌고, 함께 모여 엉덩이로 나무젓가락 부수기 대결을 펼치며 웃음 가득한 한마당을 선보였다. 여기서도 장준화는 김동현과 자존심 대결을 펼치며 신기록에 도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진짜사나이'에서는 '진짜사나이' 제1회 전우회 창단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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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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