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26점' 신한은행, KB스타즈 꺾고 2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2.28 20: 47

신한은행이 KB스타즈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인천 신한은행은 28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카드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청주 KB스타즈와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57-49로 승리했다. 외국인선수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26점 11리바운드로 북 치고 장구 쳤다. 
지난 26일 16연승을 달리던 1위 춘천 우리은행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긴 2위 신한은행은 여세를 몰아 2연승을 거두며 12승5패를 마크했다. 1위 우리은행(16승1패)에 4경기차 추격. KB스타즈는 8승8패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반까지는 팽팽한 수비 싸움이 벌어졌다. 신한은행이 골밑을 철통같이 지킨 가운데 KB스타즈는 외곽포가 침묵하며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신한은행도 전반적으로 공격이 침묵했지만 크리스마스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12점을 올린 데 힘입어 전반을 25-21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KB스타즈가 분위기를 바꿨다. 홍아란이 컷인과 돌파로 골밑 득점에 이어 3점슛까지 꽂으며 신한은행 수비를 뒤흔들었다. 비키바흐의 골밑 득점까지 더해져 역전에 성공한 KB스타즈는 그러나 3쿼터 막판 크리스마스에게 3점포로 버저비터를 맞아 38-38 동점 상황에서 4쿼터를 맞이했다. 
팽팽한 승부의 균형은 4쿼터에도 계속 됐다. 승부처에서 빛난 것은 역시 에이스. 접전에서 해결사 크리스마스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4쿼터 중반 속공과 자유투 그리고 골밑슛에 3점슛까지 9점 연속 올리며 경기 주도권을 신한은행 쪽으로 가져온 것이다. 변연하가 부상으로 빠진 KB스타즈는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가 26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곽주영이 8점, 최윤아가 6어시스트로 뒷받침햇다. KB스타즈는 홍아란이 10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승부처에서 결정적 한 방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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