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28일 실종 사고를 당한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 박성범 선교사는 4년간 캄보디아에서 선교 활동을 마치고 2년 가까이 국내에 머무르다 2개월 전 다시 인도네시아로 선교 활동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범-이경화 부부를 파송한 여수제일교회 측은 박성범 선교사가 캄보디아 사역 후 귀국해 이경화 선교사와 결혼해 딸을 낳았다고 전했다.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항공기 실종 사고 발생 후 외교부는 한국인 탑승객을 '박성범 이경화 박유나'로 발표했는데, 이들 가족은 전라남도 여수제일교회에서 파송 된 것으로 확인 됐다. 여수제일교회 홈페이지 '선교' 섹션에는 지역별 파송 선교사를 알리는 도표가 올라 있는데 인도네시아 지역에 '박성범 이경화'의 이름이 적혀 있다. 이들은 부부 선교사로 한국인 탑승객 3인 중 박유나는 이 부부의 11개월 난 딸이다.

박성범 씨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와 가까운 곳에서 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었는데 비자 연장을 위해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에어아시아는 실종 사고를 당한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여객기에 탑승한 162명의 국적을 일부 수정했다. 28일 밤 8시 경 공식 페이스북에 실종자 신원을 수정 발표 했는데 탑승객 중에는 영국인이 한 명 포함 됐고, 당초 프랑스 인으로 알려진 승객은 승무원으로 수정 됐다.
에어아시아의 수정 발표에 따르면 155명의 승객 중 인도네시아인이 149명이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영국인이 각 1명씩이다. 박성범 씨 가족으로 확인 된 한국인이 3명이다. 승무원 7명은 6명이 인도네시아인이고 1명이 프랑스인이다. 155명의 승객은 성인 138명, 어린이 16명, 유아 1명이다.
실종 여객기에 한국인 3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 되자 대한민국 정부도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하고 국군 초계기의 수색활동 지원도 추진하기로 했다. 외교부 이정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28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관계부처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외국민보호대책반회의를 열고 인도네시아 측의 의사가 확인 되면 군 초계기를 파견해 수색을 지원하는 방향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국인 3명을 포함해 155명의 승객(승무원까지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에서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항공기 QZ8501편은 벨리퉁섬 인근 자바해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 된다고 인도네시아 당국이 발표했다. 벨리퉁섬은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 사이에 있다.

28일 오후 에어아시아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QZ8501편의 사고를 확인하는 자료를 발표했다. 에어아시아는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항공기인 QZ8501편이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수라바야 현지 시간 오전 7시 24분에 관제탑과 연락이 두절됐다. 이 항공기는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에서 오전 5시 35분에 출발했다"고 밝혔다. 실종 된 항공기는 에어버스 A320-200이며 등록번호는 PK-AXC이다.
에어아시아에 따르면 2명의 조종사 중 기장은 6,100시간, 부조종사는 2,275시간의 운항시간을 갖고 있는 베테랑 파일럿이다.
해당 항공기는 예정된 항로로 운항 중 연락이 두절 되기 전에 인도네시아 항공교통 관제소(ATC)와 연락을 취해 기상악화로 인한 항로변경을 요청했다고 에어아시아 측에서 확인했다. 덧붙여 에어아시아는 현재 인도네시아 민간항공관리국(CAA)의 관리하에 수색작업과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에어아시아는 해당 항공기는 2014년 11월 16일에 예정대로 정비확인을 마친 항공기였다고 밝힌 에어아시아는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들의 가족과 친지들을 위한 긴급 콜 센터(+622129850801)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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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이경화 선교사의 이름이 확인 된 여수제일교회 홈페이지 캡처. 아래는 에어아시아 소속 항공기.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