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 동점골' 첼시, 선두 지켰다...사우스햄튼과 1-1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2.29 00: 57

첼시가 에당 아자르의 동점골에 힘입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첼시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에서 끝난 2014-2015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사우스햄튼과 원정경기서 1-1로 비겼다.
14승 4무 1패(승점 46)를 기록한 첼시는 1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42)와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리며 남은 19라운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위를 유지하게 됐다. 사우스햄튼은 10승 3무 6패(승점 33)를 기록했다.

전반전은 사우스햄튼이 크게 앞서는 모습이었다. 점유율 싸움에서는 첼시에 밀린 사우스햄튼이지만 공격 빈도에서는 엄청난 차이가 났다. 첼시가 전반전 슈팅이 1개에 그친 반면 사우스햄튼은 7개나 기록했다.
경기를 주도한 만큼 선제골도 사우스햄튼의 몫이었다. 전반 17분 그라지아노 펠레가 가슴으로 공을 떨어트린 것을 두산 타디치가 로빙 패스를 시도, 문전으로 파고드는 사디오 마네가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마네는 재치있는 칩슛으로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첼시는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의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지만, 추가골을 내주지 않고 끝까지 버텼다. 기다린 만큼 공격 기회는 있었다. 첼시는 전반전에 주어진 단 한 차례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46분 파브레가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에당 아자르가 첼시의 전반전 유일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공격에서 만족을 할 수 없었던 첼시는 하프타임에 선수 교체를 시도해 변화를 꾀했다. 전반전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안드레 슈얼레를 빼고 윌리안을 넣었다. 하지만 첼시가 바라는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29분에는 존 오비 미켈 대신 디디에 드록바를 넣어 공격진의 숫자를 늘렸지만, 슈팅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제외하면 큰 효과는 없었다.
첼시는 후반 44분 스완지 시티의 모르강 슈나이들랭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세를 점했다. 첼시는 코스타를 빼고 로익 레미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마지막 승부수였다.
하지만 첼시는 간절히 원하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경기의 주도권을 완벽하게 잡았지만, 이날 경기서 계속 부족했던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하며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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