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명백히 첼시에 대한 캠페인(Campaign)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판정 문제를 두고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첼시가 올시즌 수많은 오심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첼시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에서 끝난 2014-2015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사우스햄튼과 원정경기서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14승 4무 1패(승점 46)를 기록한 첼시는 1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42)와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리며 남은 19라운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위를 유지하게 됐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심판이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고 강경하게 말문을 연 무리뉴 감독은 "이건 명백한 캠페인이다. 사람들이나 전문가들, 코치들도 다른 팀과 경기할 때와는 달리 첼시와 경기할 때 좋지 않은 반응을 보인다. 그것이 심판들에게 모종의 압박으로 작용하고 심판들은 이런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며 "우리는 두 골을 잃었고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옐로카드르 벌었다"고 화를 감추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을 화나게 만든 장면은 후반 10분 사우스햄튼 골대 앞에서 나왔다. 파브레가스는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맷 타겟의 거친 압박에 쓰러졌으나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에 항의하는 파브레가스에게 옐로카드를 주기까지 했다.
"다른 나라였으면 이건 스캔들감이다"라고 강경하게 발언한 무리뉴 감독은 "샘 앨러다이스 웨스트햄 감독이 첼시 선수들의 다이빙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경기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는 예의바른 사람들이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싸우지도 않고 주심에게 소리를 지르지도 않는다. 왜 감독들이 경기 후 첼시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라며 "15분 안에 주심에게 가서 새해 인사를 보내며 TV로 판정 장면을 보면 부끄러울 것이라 이야기하겠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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