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복귀' 구로다, "야구 인생 마지막 결단"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2.29 07: 37

메이저리거에서 일본 친정팀으로의 복귀를 택한 구로다 히로키(39)가 소감을 밝혔다.
구로다는 지난 27일 FA로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입단했다. 2008년 미국으로 떠나며 "언젠가는 저를 키워준 히로시마에서 꼭 다시 뛰겠다"고 말했던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더 큰 시장 가치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4억 엔에 친정행을 택했다.
올해까지 5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구로다는 메이저리그 통산 79승79패 평균자책점 3.45로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그는 특히 최근 4년 동안 매년 단년 계약을 맺으며 자신의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구로다는 지난 28일 일본 언론사에 팩스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구로다는 "많이 고민한 끝에 야구 인생의 마지막 결단이라고 생각하고 프로 야구 인생을 시작한 히로시마를 택했다"고 전했다. 그는 "야구인으로서 많은 시간 동안 숙고했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구로다는 이어 "앞으로 날마다 또 새로운 도전을 해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리그 3위로 마감한 히로시마는 포스트시즌에서도 한신에 밀려 클라이막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히로시마는 구로다 영입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채우며 다시 한 번 우승 도전 전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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