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몽크 스완지 시티 감독이 기성용(25)의 파트너 존조 셸비(22)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스완지 시티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새벽 웨일즈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13분 질피 시구르드손의 그림 같은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아스톤 빌라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스완지는 승점 28로 8위에 자리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개리 몽크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고 있는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올 시즌 리그 18경기서 모두 선발 출전하며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다만 우중 혈투로 많은 체력을 소진해 우려를 낳았다. 반면 셸비는 쓸데없는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몽크 감독은 29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바이탈 풋볼’과 인터뷰에서 셸비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몽크 감독은 “셸비에게 더 영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옐로카드는 그가 게을러서 받은 것이다. 반드시 고쳐야 할 점이다. 그는 게으른 대신 훈련을 더 열심히 해야 된다. 옐로카드를 받은 것은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올 시즌 셸비는 17경기에 나서 11골에 관여하며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쓸데 없는 파울로 경기 흐름을 끊는 경우도 많다. 몽크는 “셸비의 재능은 뛰어나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다. 더 높은 수준의 선수가 되려면 본인이 뭘 해야 될지 알 것”이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한편 몽크 감독은 기성용에 대해서는 믿음을 보였다. 스완지 시티는 1월 2일 퀸스 파크 레인저스까지 기성용을 뛰게 한 뒤 그를 아시안컵에 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jasonseo34@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